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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다. 학생, 직장인, 프리랜서, 심지어 시니어 세대까지도 일상적으로 노트북을 활용하는 시대다. 하지만 성능이 좋고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노트북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가성비 노트북’이라는 키워드가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사용해 본 한 가성비 노트북을 약 한 달 간 일상 업무와 공부, 간단한 영상 시청 등에 활용해 본 실제 후기를 바탕으로, 어떤 점이 좋았고 아쉬웠는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 한다. 이 글은 노트북 구매를 고민 중이거나,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에 선택한 제품은 ASUS의 VivoBook 15, 모델명 D515UA다. 6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했으며, 주요 사양은 AMD Ryzen 5 5500U 프로세서, 8GB RAM, 256GB SSD, 그리고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기본적인 문서 작업, 웹서핑, 온라인 강의, 영상 스트리밍, 가벼운 이미지 편집까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당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점은 ‘가성비’, 즉 성능 대비 가격이었다. 물론 브랜드 신뢰도, AS 가능성, 키보드 감, 발열 여부 등도 따져보았다.
한 달간 사용해본 결과, 이 제품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웹브라우징, 유튜브 시청, 문서 작성 등의 작업은 지연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며, 특히 윈도우 부팅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Ryzen 5 칩셋 덕분인지 발열도 심하지 않고, 팬 소음 역시 실사용 중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타건감은 조금 가볍지만, 손에 익으면 무난하게 쓸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디스플레이 색감이 조금 차갑고, 시야각이 다소 좁다는 점이다. 그래픽 작업이나 색상 정확성이 중요한 작업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겐 충분한 품질이다.
배터리 성능은 웹서핑 기준 5시간 정도로 측정되었다. 장시간 외부에서 사용하려면 충전기를 챙겨야 하며, 울트라북처럼 하루 종일 충전 없이 사용하는 건 무리다. 무게는 약 1.8kg로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15.6인치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성이 나쁘진 않다. HDMI, USB-C, USB-A 포트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호환성도 좋다. 또한 지문 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보안 측면에서도 편리하다. 웹캠은 평범한 수준이며, 화상회의 정도에는 문제 없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없지만 이 가격대를 고려하면 감수할 만한 부분이다.
이 제품은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첫째, 과제와 리포트 위주로 사용하는 대학생.
둘째, 재택근무나 문서 작업이 많은 직장인.
셋째, 온라인 강의나 유튜브 시청이 주요 사용 패턴인 사용자.
넷째, 영상 편집이나 게임보다는 가볍고 실용적인 작업을 원하는 일반 소비자.
마지막으로 ‘30~60만원 사이에서 최대한 성능 좋은 노트북’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반면, 프리미어 프로나 포토샵 같은 고사양 프로그램을 자주 돌리는 분이라면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총평하자면 ASUS VivoBook 15는 ‘가성비 노트북’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제품이다. 고급스럽진 않지만 실속 있고, 모든 것을 잘하진 않지만 대부분의 기본기를 무난하게 소화해낸다. 특히 웹서핑, 문서 작업,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노트북을 찾는 사용자에겐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100만원 이상의 고급 노트북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예산이 한정되어 있는 사용자라면 이보다 나은 선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1달 간의 사용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메인 노트북으로 계속 사용할 의향이 생겼을 만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합리적 가격, 괜찮은 성능, 적당한 디자인. 세 박자를 모두 갖춘 노트북을 찾는다면 이 제품을 체크해볼 만하다.